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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냑 마시는 방법 (Cognac)

사진의미학 | 2008/03/09 18:07


오늘은 꼬냑 마시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제가 꼬냑을 처음 접한 건 레미 마르뗑 VSOP  헤네시 였습니다. 작년인가 Bar를 갔었는데 위스키는 많이 접해 봤고, 그때 당시 식자재쪽에 관련된 일을 하다 보니 외국 음식과 주류도 많이 알게 되었죠. 그 중에 하나 관심이 가던데 꼬냑이었습니다.

헤네시를 스트레이트로 한 잔 주문을 하니 일반 스트레이트 잔이 아닌 와인잔 같이 볼록한 잔에 부어 주었죠.
아래를 잡고 손으로 데워서 향을 맡으면서 한 모금 음미해서 먹는 그게 바로 꼬냑이라더군요. 처음 저에게 이 술은 참 분위기 있는 놈이었습니다. 그 이후로 꼬낙 메니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보니 집에도 까뮤가 한 병 있는 것을 발견 하고는 그날 이후 가끔 생각 날때면 꼬냑을 한 잔 마시곤 하죠. 몇 달던에 창현이와 레미 마르땡을 마신 기억도 나는군요.

이번에 중국에서 들어 오면서 저렴한(?) 까뮤를 한 병 사왔습니다. 사진은 미니어처 병을 찍어 두었지만, 그건 사은품 정도이고, 1리터 짜리 한 병을 구입해 왔죠. 등급은 VSOP이지만 이 것보다는 한 단계 높고 XO보다는 낮은 등급이라 추측해 봅니다.

오늘 집에서 회를 한 접시 먹다 보니 아버지께 따 놓은 양주를 드렸죠. 스트레이트 잔에 소주 처럼 마시는 아버지, 그리고 형을 보며 이 글을 써야 겠다 싶었네요.

어머니께서는 제가 시종일관 한 잔만을 비우는 걸 보시더니, 니는 그것 밖에 안 마시냐? 이러싶니다.
꼬냑을 누가 소주 처럼 마시냐고 한 마디 했더니. 어머니께서는 우리 나라에서 그렇게 마시는 사람이 어디있냐고 반문을 하시네요.

아무튼 원래 있던 꺄뮤 한 잔을 마시고, 이번에 중국에서 사온 까뮤를 마셔 보니,

일단, 중국에서 구입한 꺄뮤는 금방 개봉해서 그런지 입에 착 감기는 맛, 그리고 톡 쏘는 맛이 일품이네요. 반면에 집에 개봉해 두고 먹었던 까뮤는 무거운 느낌이 더 강합니다 까뮤의 특유 맛은 살아 있지만 톡 쏘는 맛이 죽었다고 할까요. 덕분에 무거운 맛으로 다가 옵니다.

아무튼 꼬냑을 드실때는 와인잔과 같은 둥그스름한 잔(입구가 좁은 잔, 그래야 향을 위로 모아 주는 효가가 있습니다.)으로 한잔 따르고 손으로 데운뒤 향을 맡으면서 한 모금 한 모금 음미해 보세요.

그리고 꼬냑이 잔의 벽을 따고 끈적 끈적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더 꼬냑의 묘미를 느낄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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