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 생신이라 한 곳에 모인 자리였다.
사촌 동생들은 점점 자라가고, 고모, 삼촌은 계속 나이가 들어 간다.
나 또한 내년이면 서른이 된다.
항상 제자리에만 있을 것 같은 기억들이 시간이 지나서 어느새 2007년이란 시간이 되었다.
나만 바라보면 시간이 흘렀는지 쉽게 알 수 없지만, 나 아닌 사람, 특히 오래전 부터 알고 지내던 친지들을 1년에 한 두번 볼때면 그 시간이란 것이 흐름을 알 수 있다.
고모가 나를 데리고 놀때가 어렴풋 한데 벌써 아이들이 초등학교를 다닌다.
그리고는 형도, 나도 이제는 결혼이라는 사회적 순례에 다 닿았다.
세월을 이야기하는 것이 이제는 점점 어색하지 않은 나이로 접어드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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