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나에게는 참으로 거창하고 당당하게 시작했던 것 같다. 대학 입학 후 성인이 되어 당당하게 기다렸다는 듯이 시작했으니까. 그런데 성인이 되고 흡연을 해야하지 하는 큰 갈망 같은 것은 없었다. 다만 대학에 입학을 하니 주위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흡연하던 친구들 속에서 나도 한번 해볼까 하며 시작했던 것이다. 왜 그랬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생각하고 시작했던 흡연이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98년도 3월에 정확히 시작한 흡연으로 부터 아직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흡연량이 그리 많지 않았지만, 2000년도 군 입대를 통해서 자배 배치 전 까지 강제 금연이 되었고, 자대 배치 이후에 나오는 연초를 통해서 다시 흡연에 돌입 그 때부터는 정말 흡연량이 늘게 되었다. 군대에서는 흡연자에게는 좀 후한 면이 있다. 작업을 하다가도 휴식 시간에 흡연자에게는 후하다. 작업 휴식 시간에 비흡연자는 으례히 뭔가 심부름을 또 하게 되고 뭐 그렇다. 아무튼 그렇게 흡연을 하다가 2002년 3월 부터 약 7년 정도는 금연을 하게 되었다. 계기는 종교적인 이유였고 자발적이었으며, 흡연에 대한 욕구가 정말 사라 졌었다. 그러다 취업을 준비하면서 흡연을 다시 시작했다. 2008년도 부터 다시 흡연을 했다. 그리고는 그게 계속 이어진 것 같다. 흡연량이 줄다가 늘다가, 어느 때는 한달이고 흡연을 안하다가 음주시 혹은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으례히 흡연을 하곤 했다. 불규칙적인 흡연인 것이다. 지금도 매일 흡연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금단 현상이 생기는 것은 없다. 다만 습관 처럼 음주, 스트레스는 곧 흡연으로 이어진다. 사교적인 흡연도 한 몫하고 있다.


진정 담배를 끊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철저히 돌아 봐야 하는데 그러한 계기가 없는 것 같다. 정말 건강의 적신호탄을 쏘아 올려야 금연을 비로소 할 수 있는가 싶기도 하다. 뭔가 목표를 정해야 하는 것일까? 가령 금연 6개월 하면 자신을 대견히 여기는 의미로 뭔가 가지고 싶은 물건을 구입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지금은 홀로 지내는 몸이 아니니 아내와 아들과 행복함을 누리기 위해서라도 금연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정말 잘 안된다.


조금전에도 왜 아무런 이유없이 담배를 구입해서 피웠다. 아! 정말 의미 없는 흡연이다. 그런데 왜 나는 이러고 있는 것일까? 혼자만의 시간에 홀연히 훌쩍해 지는 시간이면 가끔 담배 생각이 나긴한다. 차라리 그럴땐 위스키라도 한잔 마시면서 달래야 겠다.


나는 흡연 앞에서는 참 멍청한 존재임을 항상 자각해야 겠다.

나는 멍청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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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talkingof.tistory.com BlogIcon 사진의미학 2017.05.22 14:19 신고

    이 글을 처음 작성하고도 흡연을 또 다시 해버렸다.
    하지만 지난 주 금요일 오후 부터 지금 까지 금연 중이다. 작지만 1차로 30일 동안 금연 할 경우 내가 원하는 물건을 5만원 이내에서 앞뒤 생각하지 않고 구입하기로 했다. 물품 구입을 금연의 이유로 정해 본 것이다. 30일 달성하면 그 다음은 조금 더 큰 것으로 나에게 보상을 해 주는 것이다.

    금연 3년 하면 해외 여행 뭐 이런 식으로다가.... ㅎㅎ 금연의 경과를 여기에 계속적으로 댓글 달아보자. ㅋ

  2. newdays 2017.05.22 16:33 신고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블로그 만들려고 합니다.
    혹시 초대장이 있으시면, 이메일로 부탁드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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